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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베네치아

by romainefabula 2020. 6. 17.

영어 이름은 베니스(Venice), 이탈리아어 이름은 베네치아(Venezia)

이탈리아 도시 중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다. 바다 위에 세워진 도시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광이다. 현지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라구나라고 하는 섬 비슷하지만 갯벌처럼 질척거리는 땅 위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나무말뚝을 잔뜩 박았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물을 올릴 경우, 고정이 안 되어 기울어지고 쓰러지기 때문이다. 굳이 이런 땅에 도시를 세운 이유는 중국쪽에서 쳐들어 온 훈족과 북쪽에서 온 게르만족을 피하기 위해서 바다를 건너 쫓아오기 힘든 이 곳에 도시를 건설한 거라고 한다.
문제는 베네치아가 조금씩 물에 잠기고 있어서(지반도 문제고, 온난화도 문제일 듯) 사라질 거라는 얘기가 돌면서, 사라지기 전에 보려면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몰리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2020년 6월 현재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들이 사라졌지만, 이 사태가 끝나면 다시 사람들이 몰릴 것 같다. 물에 잠기는 것은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우기에 바람이 불면서 생기는 현상이고, 이것을 막기 위해 물이 몰려 오는 것을 막는 모세프로젝트를 수행 중인데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예 불가능한 일이었다면 시작도 못 했을 것이고 건설 담당자들의 자재 등의 비리가 원인이었다고 하니 프로젝트가 꼭 성공하기를 기원해 본다.
참고로, 베네치아는 일종의 인공섬이고 육지와는 철로와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자동차로 간다면 이 도로를 통해 베네치아로 들어가자마자 나타나는 로마광장까지만 갈 수 있고, 베네치아 내에서는 자동차로 돌아다닐 수 없다. 오직 걸어다니거나 수로나 운하 등을 통해 배를 타고 이동하는 수 밖에 없다. 작은 수로는 수심이 1m이고, 운하는 2m 정도라고 하니 그리 위험해 보이지는 않고, 아마 배로 이동하기 위해 일부러 얕게 파낸 모양이다.
꼭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 베네치아에선 GPS가 엉망이라는 것이다. 구글맵이든 애플지도든 현재 위치를 제대로 못 찾아내니까 경로 안내도 제대로 안 된다. 베네치아 본섬은 중간을 가르는 대운하(큰 수로)가 있고, 북쪽섬(육지쪽)의 위쪽은 산타루치아역이 있고, 남쪽섬의 아래쪽에는 산마르코 광장이 있다. 관광지는 주로 산마르코광장쪽에 몰려 있다. (그래서, 이쪽 구역에 있는 식당은 음식값이 비싸니까 식사는 되도록 다른 구역으로 가는 게 좋다.) 그리고, 베네치아를 떠날 땐 산타루치아역으로 가야 한다.
미로처럼 복잡한 이 섬에는 어딜 가나 건물에 보이는 표지판 모양이 있다. PER S.MARCO(산마르코광장)와 FERROVIA(산타루치아역). 산마로크광장쪽으로 가려면 PER S.MARCO 표지만 쭉 따라 가면 되고, 산타루치아역으로 가려면 FERROVIA 표지만 쭉 따라 가면 된다. 도보로 이동할 때 작은 수로는 수많은 작은 다리가 있는데, 대운하에는 다리가 거의 없다. 그래서 대운하를 건널 때는 꼭 다리를 정해 놓고 건너야 한다. 산마르코광장쪽으로 갈 땐 대부분 그 유명한 리알토 다리를 건너고, 산타루치아역 맞은편으로 건널 땐 스칼치 다리를 건넌다. 그 외에 아카데미아 다리가 있다.

 

첫째날

피렌체에서 베네치아로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갔다. 베네치아에는 2개의 역이 있다. 메스트레(Mestre)역과 산타루치아(Santa Lucia)역. 메스트레역은 육지쪽의 역이고, 산타루치아역은 철로를 따라 바다를 건너서 도착하는 섬 쪽에 있는 역이다. 베네치아 본섬 쪽에 숙소가 있거나 관광을 하려면 반드시 산타루치아역을 목적지로 예매하고 여기서 내려야 한다.

산타루치아역 도착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으로 잡았던 베네치아의 산타루치아역에서 나오면서부터 나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1월임에도 로마, 피렌체의 늦가을 같은 날씨와 달리 베네치아는 차가운 공기와 숨쉴 때마다 나오는 하얀 입김이 여기는 진짜 겨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줬다. 하지만, 이렇게 매서운 추위도 설레임으로 상기된 나의 마음을 식히진 못 했다. 산타루치아역 앞 광장에 도착하자 바로 앞에 대운하와 스칼치다리, 베네치아 특유의 낮은 건물들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눈 오는 날 강아지처럼 좋아서 와 소리를 내면서 감격스러운 순간을 한동안 즐겼다.
안개가 진하게 끼긴 했지만 안개 사이로 보이는 풍경만으로도 좋았고, 짙은 안개가 꿈인지 현실이지 모를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스칼치 다리 위. 오른쪽이 산타루치아역

호텔 도착

호텔 예약이 완료되었을 때부터 애플지도 등으로 여러번 보면서 기대했던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하는동안 마리사 토메이(스파이더맨 숙모)를 닮은 프런트 직원이 Canal View 객실을 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Canal View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객실 추가비용이 몇 만원 정도였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추가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객실 내부는 마리 앙투아네트 시대 귀족의 집처럼 생겼고, 오래 된 것 같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창쪽으로 가니 대운하와 곤돌라선착장, 산타루치아역이 한눈에 들어왔다. 우와 하고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 풍경은 베네치아에 머물던 2박3일동안 밤낮으로 방에 있을 때마다 즐겼다. 전혀 지겹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Canal View. 맞은편이 산타루치아역 광장

방황하기

다음날 오전에 현지가이드투어를 예약해 놓았지만, 시간이 많이 남기도 했고 빨리 산마르코광장을 보러 가고 싶었다. 간단하게 짐을 챙기고 밖으로 나섰다. 가장 먼저 보이는 PER S.MARCO 표지를 보고 무작정 따라 가기 시작했다. 예전 패키지 여행 때 가 보지 못 했던 리알토 다리를 건너 산마르코광장에 갔다.
베네치아는 이렇게 스마트폰의 지도앱 도움 없이 표지만 보고 따라 가고,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예쁜 건물이나 상점을 구경도 하면서 방황하기 좋은 곳이다. 첫날 뿐 아니라, 둘째날 가이드투어가 끝난 후에도, 셋째날 조식 먹고 공항 가기 전에도 1시간 정도 베네치아를 방황했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 방황하러 가고 싶다.

방황하다 만난 작은 광장

산마르코 광장

첫날 산마르코 광장에 갔을 때는 산타루치아역보다 더 안개가 짙게 껴 있었다. 광장도 중간 정도까지만 보이고 탑도 아래쪽 반만 보일 정도였다. 사실은 나중에 날씨앱을 열심히 뒤지다 보니 이 날 미세먼지 수치가 엄청나게 높았고, 이 안개가 미세먼지 안개였다. 어쩐지 내 알레르기비염 코가 왜 이렇게 괴롭나 했더니 미세먼지 때문이었다.
여기는 산마르코성당도 있고, 탑도 있고, 뒤에 궁전 등도 있지만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서, 광장에 있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 된 카페라는 플로리안(Florian)에 들어 갔다. 참고로 카사노바, 괴테, 바이런이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여행안내책자 등에 야외 좌석에 앉으면 추가비용이 들고, 연주자들이 와서 연주하면 바가지 쓴다고 가지 말라는 식으로 설명되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어떤 블로그를 보니 안에 들어가서 핫초코를 맛있게 먹었다는 글을 보고 무작정 들어갔다. 좋은 자리(자리값 받는)와 안 좋은 자리 중에 고르라고 해서 안 좋은 자리를 달라고 해서 앉았다. 하지만, 이 자리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아니 내부 분위기가 워낙 멋져서 이 자리도 돈을 받는 자리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블로그에서 본대로 메뉴판을 보고 핫초코 하나, 민트초코 하나를 주문했다. 핫초코는 단맛이 없고 그냥 초코를 갈아 끓인 것 같은데, 쓴맛도 강하지 않아서 마치 콩국을 따뜻하게 끓인 맛이었다. 하지만 민트초코(진짜 이름은 카사노바초코)는 약간 민트향이 나면서 달고 맛있었다. 민트초코를 맛있게 먹고 자리세 없이 음료값만 내고 나왔다.

카사노바 초코(민트 초코) 옆에 있는 건 아마 초코?(기억이 가물가물)

이미 알려진 것처럼 광장에 비둘기가 참 많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별로 깨끗해 보이진 않고 여기도 먹이를 주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적발시 벌금을 낸다고 한다. 하지만, 몇몇 중국 관광객들은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뿌려댔다.

산마르코 성당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성인이 마르코인데, 다른 곳에서 유골을 몰래 빼돌려와서 여기에 모셨다고 한다. 그래서, 성마르코를 모신 성당이 산마르코 성당이고, 성마르코를 상징하는 황금사자가 그 앞에 높은 기둥 위에 있기도 하고, 베니스 영화제의 최고상이 황금사자상이다.
예전에 패키지 여행 때는 안에 안 들어 갔었는데, 이번에 들어가 보고 절대 빠뜨리면 안 되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전체 천장이 모두 금빛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스타일이다.

종탑

돈을 얼마 내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종탑 꼭대기까지 금방 올라 갈 수 있다. 땅에서 봐도 멋지지만 높은 곳에서 보는 베네치아는 정말 멋지다. 올라가면 사방을 둘러 보면서 사진 찍기 바쁘다.

종탑
종탑에서 본 풍경. 베네치아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

둘째날

오전에 짧은 가이드투어를 예약해 두어서 조식을 먹고 산타루치아역 광장으로 갔다. 이 호텔은 규모가 작아서 조식 먹는 곳도 작지만, 직원들이 어찌나 친절한지. 먹고 있으면 수시로 와서 뭐 필요한 거 없냐, 커피 가져다 줄까 하고 친근하게 와서 물어 봐 주고, 투숙객인지 확인하려고 직원이 나에게 물어 보니 체크인할 때 봤던 프런트 직원이 지나가다가 방호수도 대신 대답해 주기도 했다. 가족 같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 호텔 때문에 원래 좋아하던 베네치아가 더 좋아졌다.

가이드투어

경험이 많은 가이드를 만났는데 아주 능숙하게 안내를 하고, 설명도 간단하게 하면서 핵심은 빠뜨리지 않았다.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가이드투어를 여러번 했는데 매번 오랜 시간동안 서서 설명을 듣느라고 발과 다리가 엄청나게 아팠다. 그렇게 힘들게 들은 설명이 몇 달 지나면 10%도, 아니 5%도 머리 속에 남아 있지 않다. 미술관의 작품도 한 미술관마다 아주 유명한(대개 교과서에서 봤던) 작품 1~2개 정도 뿐이다. 다음부터 여행을 간다면 가이드투어는 설명은 아주 짧고 체험해 보는 것이 많은 쪽을 가야겠다.

베네치아 가이드투어는 일반적인 관광코스와 다르게 진행됐다. 비싼 수상택시를 섭외해 가이드투어 인원이 함께 타고 산 조르지오 마조레 성당에 갔다. 수상버스를 타고 본섬쪽으로 돌아와 현지인들이 자주 다닌다는 빵집에 가서 빵과 간식을 먹었다. 그 후에 아카데미아 박물관과 골목 안쪽을 돌며 작은 성당에 들어가 여러 가지를 보았다. 마지막으로 산마르코 광장에 가서 가이드투어를 마쳤다.

현지인들이 다니는 빵집

곤돌라

가이드투어 후에 곤돌라를 탔다. 한 번에 30분 정도 타는데 80유로였던 것 같다. 나는 17년 정도만에 두번째 타는 건데 돈이 많거나 꼭 한번 타 보고 낭만을 느끼고 싶으면 타 보고, 아니면 권하고 싶지 않다. 노를 저어 움직이니 엄청 느리고 좁은 수로는 물도 썩어서 냄새도 많이 난다.

곤돌라에서 본 리알토 다리

이날도 해질녘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숙소 들아가는 길에 버거킹에 들러 햄버거를 사서 먹었다. 햄버거 크기나 맛은 우리나라와 거의 똑같은데(조금 큰가?) 콜라는 정말 크다. 여긴 작은 사이즈가 없는 건지 무조건 큰 사이즈를 주는 건지 모르겠지만, 콜라는 아무리 먹어도 바닥이 보이질 않았다.

500ml 생수병 옆의 거대한 콜라

베네치아 가이드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유명한 관광지나 박물관에 가서 유명작품을 보고 긴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고, 수상택시와 수상버스를 타 보고 현지인이 가는 빵집에 가서 현지인 흉내도 내 보고 지나가다 보이는 작은 성당에 들어가 보기도 했다. 베네치아에서 가이드 없이 다닐 때도 마찬가지로 여기저기 괜찮아 보이는 곳이 있으면 무작정 걸어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상점에 들어가서 물건도 샀다. 베네치아에서 G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목적지를 바로 찾아갈 수 없는 이유도 한몫했다. 한 번은 구글지도를 켜고 찾아 가는데 어떤 집에서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부르시더니 이쪽으로 가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보니 내가 가는 방향이 길이 끝나는 방향이라 더 이상 갈 수 없는 길이었다. 할머니께 인사하며 '그라찌에'를 외치며 할머니가 가라고 하시는 방향으로 갔다. 베네치아에서는 모든 일정이 이런 식이었다. 호텔 직원들과도 대화를 많이 하고 상점에서 만난 직원들도 다른 도시와 다르게 친근하게 대해 주었다. 작은 골목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주민들과 정도 쌓이고 하다 보니 베네치아는 나에게 고향동네 같은 느낌이 든다. 마음이 복잡해질 때 위로를 받으러, 혹은 좋은 일이 있을 때 축하받으러 가 보고 싶다.

셋째날

이탈리아 여행 마지막날 겸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조식(에스프레소)

여행동안 매일 먹었던 조식인데, 이날 조식이 특별한 이유는 생애 첫번째 에스프레소를 먹은 날이었기 때문이다. 카페인에 민감한 편이라 카페인이 들어가면 화장실에 가야 해서, 잘못하면 오전 투어 일정이 꼬일까 봐 여행동안 카페인을 끊었다. 하지만, 여행 마지막날이고 체크아웃시간도 많이 남아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하면 당연히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걸로 알고, 그렇다고 쓰디쓴 에스프레소를 그냥 마시는 건 아니고 설탕을 한 봉지 넣어서 마신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이탈리아 스타일로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결과는 맛있다. 진한 향에 설탕의 단맛이 잘 섞여서 뒷맛은 흑당하고 비슷한 느낌이었다.

에스프레소

인생 크로와상이 파리의 작은 호텔 조식으로 먹은 크로와상인데, 인생 에스프레소는 베네치아의 작은 호텔 조식으로 먹은 에스프레소라니. 한국에 돌아와 이 에스프레소가 그리워 동네 유명한 로스팅 카페에서 똑같이 먹어 봤는데 그 맛이 나지 않았다. 베네치아의 공기와 같이 마셔야 하는 건가? 이탈리아처럼 모카포트로 끓여야 하는 건가?

에스프레소와 조식을 먹고 잠시 후에 화장실에 들렀다가, 그냥 떠나기 아쉬워 베네치아 골목을 한두 시간 돌아다니다가 호텔로 돌아 왔다. 여행사에서 센딩 서비스를 예약해 줬는데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사람이 오는 거였다. 서내번호로 컨펌전화를 해야 하는데 방법을 몰라 헤매다가 호텔 프런트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직원이 전화를 걸어 한참 이탈리아어로 얘기하더니 나에게 차 타는 장소로 가는 길을 영어로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문을 나설 때 꼭 다시 오라고 하며 직원들이 나란히 서서 손 흔들어 주었다. 참 좋은 호텔 안티케 피구레. 꼭 다시 가야지.

마르코 폴로 공항까지 무사히 도착해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내가 여행했던 게 2020년 1월말이었는데, 그때도 중국에 코로나가 대유행하고 있다고 뉴스에 난리였고 이탈리아에서 중국인들의 입국을 제한할 거라는 얘기가 돌고 있었다. 내가 한국으로 온지 2주 정도 지났을 때부터 이탈리아에 코로나가 유행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만났던 가이드분들, 베네치아에서 길을 알려 주셨던 할머니, 리알토다리 위의 상점에서 만년필 파셨던 할머니, 티셔츠를 팔았던 점원, 호텔의 모든 직원분들 모두 무사히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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