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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억 [2023 파리] 전망 좋다. 힘들게 올라간 만큼 충분히 멋진 뷰를 보여 준다. 영화 인셉션에서 디카프리오와 여학생이 왔던 그 다리. 프랑스 북부 해안 쪽 노르망디 지방에 있는 멋진 해안절벽이 있는 곳. 이 사진 찍으려면 한참 걸어 올라와야 했다. 해변에 앉아서 보는 파도도 참 멋졌는데 사진을 안 찍어 놔서 아쉽다. 멀리서 봐도 신비로운 몽생미셸. 에펠탑과 함께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곳. 몽생미셸 회랑 빗소리와 회랑의 음악, 이곳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마음에 깊은 힐링을 줬던 곳. 이번 여행에서 이곳에서의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개선문에서 본 에펠탑과 파리 멋지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광장 오페라 가르니에 공연장. 천장에 샤갈 그림이 있고 내부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천장돔이 참 멋진 백화점 고흐가 .. 2023. 8. 30.
여행 기억 [2023 런던] 런던 여행 중에 있었던 두고두고 보고 싶은 사진과 동영상 환승하기 위해 도착한 뮌헨 공항에 뜬 무지개.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줬다. 연착 때문에 원래 타려던 항공편을 놓치고 다음 편을 타긴 했지만, 무지개 덕분인지 이후에는 여행 내내 좋은 일만 있었던 것 같다. 비행기 창에 빗물 흐르는 영상 비가 오는 날 뮌헨에서 환승해서 런던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창밖으로 빗물이 흐르는 모습이 예뻐서 담아 봤다. 런던 하이드 파크에 갔는데 벤치에 여러 가지 멋진 말이 새겨져 있었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 런던도 참 재미있는 도시다. 그 유명한 베이커가 221B. 바로 셜록홈즈의 집 주소. 사실 이 집은 셜록홈즈 박물관 셜록홈즈 박물관 앞에서 기다리다가 입장순서가 되면 가장 먼저 이 방에 들어.. 2023. 8. 30.
여행 기억 [2020 이탈리아] 가끔 예전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휴대폰 사진을 뒤적거리는 일이 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곳의 사진과 동영상만 모아서 보려고 이렇게 만들어 봤다. 로마 성베드로 성당 안에서 봤던 것 같은데(3년이 넘어서 기억이 잘...) 어두운 분위기에 한 줄기 빛에 떨어져서 이 조각상을 비추는데 어디에서도 느껴 보지 못했던 그 경건함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로마 콜로세움 근처에서 먹었던 피자인데 여기 올려진 치즈를 씹을 때마다 맛있는 즙이 뿜어져 나왔다. 내 인생 가장 맛있었던 피자다. 티본 스테이크 피렌체에서 먹었던 티본스테이크. 내부 안쪽에 고기들이 걸려 있는 걸 보면 아마도 드라이에이징을 한 것 같은데, 고기 기름이 엄청나게 고소하다. 한국에서는 엄청나게 비싼 음식인데 여기서는 저렴한 가.. 2023. 8. 30.
[2023.08] 파리 Part.2 Part.1에 이어서 계속 오페라 가르니에(Opéra Garnier) 사실 여기는 런던의 목표와 연결되는 곳이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오페라가 바로 이 오페라 가르니에다. 파리에서는 원래 이곳의 이름이 그냥 오페라다. 옆에 있는 지하철역 이름도 그냥 오페라다. 파리에 오페라 바스티유가 생기면서 구분하기 위해 이곳을 설계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서 오페라 가르니에로 구분하는 듯하다. 다시 돌아와서 '오페라의 유령'은 이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사는 유령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나는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되는 오페라 가르니에를 보고 싶었다.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Self Guided Tour를 미리 예약하거나 티켓을 구매하면 들어가서 내부를 볼 수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화려한 내부장식과 촛불 등이 있고, .. 2023. 8. 13.
[2023.08] 파리 Part.1 18년 만에 다시 찾은 파리. 그때는 아내와 둘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이와 둘이 방문했다.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예전 8월 중순에 방문했을 때는 베르사유에서 잠깐 비가 내리는 게 전부였는데, 이번에는 자주 꽤 많이 왔다. 하지만, 파리는 날씨가 맑으면 맑은 대로 좋고,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분위기가 좋았다. 특히, 파리에서 비가 올 때 Lauv의 Paris in the Rain을 들으면 공기가 갑자기 달콤해진다. 목표 이번 파리 여행의 목표는 몽생미셸과 고흐마을이었다. 이미 패키지여행 한 번, 자유여행 한 번으로 시내는 한 번씩 봤기 때문에 아직까지 못 가본 곳이 목표였다. 물론 아이는 파리가 처음이니까 중요한 곳은 모두 돌아보았다. 입국 런던 편에서 본 것처럼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유로스타.. 2023. 8. 13.
[2023.07] 런던 이 글은 정보공유의 목적도 있지만, 휘발성인 내 머리의 기억력에 대한 보조기억장치 역할도 있다. 다음에 기억나지 않을 때 다시 찾아보기 위해서. 그래서, 쓸데없이 자세한 내용이 들어갈 수도 있다. 중간중간에 소제목이 있으니 필요 없는 내용은 건너뛰시길...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와 기타 사정으로 미루다가 런던, 파리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기다린 시간이 길었던 만큼 행복도 컸고, 그동안 여행자금도 넉넉하게 모아 놓아서 하고 싶은 것도 모두 하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어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도록 잘 놀고 왔다. 목표 여행에서 목표는 아주 중요하다. 목표 없이 남들 다 가는 유명한 곳에 가서 사진만 찍고 올 거라면 패키지여행을 추천한다. 하지만, 패키지여행에 가서 가이드가 버.. 2023. 8. 11.
베네치아 영어 이름은 베니스(Venice), 이탈리아어 이름은 베네치아(Venezia) 이탈리아 도시 중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다. 바다 위에 세워진 도시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광이다. 현지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라구나라고 하는 섬 비슷하지만 갯벌처럼 질척거리는 땅 위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나무말뚝을 잔뜩 박았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물을 올릴 경우, 고정이 안 되어 기울어지고 쓰러지기 때문이다. 굳이 이런 땅에 도시를 세운 이유는 중국쪽에서 쳐들어 온 훈족과 북쪽에서 온 게르만족을 피하기 위해서 바다를 건너 쫓아오기 힘든 이 곳에 도시를 건설한 거라고 한다. 문제는 베네치아가 조금씩 물에 잠기고 있어서(지반도 문제고, 온난화도 문제일 듯) 사라질 거라는 얘기가 돌면서, 사라지기 전에 보려면.. 2020. 6. 17.
피렌체 피렌체 역시 예전 패키지 여행 때 한 나절 들른 적이 있었다. 잠깐이었지만 좋은 느낌이 있었고, 한국에 돌아와 나중에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그때의 좋은 기억이 살아나면서 다시 가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커졌다. 영화에서 느껴지는 피렌체 특유의 빛바랜 자주색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참 특이한 게 이탈리아는 도시마다 느낌이 다 다르다. 이번에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현재는 이탈리아가 통일되어 하나의 국가이지만, 예전에는 도시들이 각각 하나의 국가였다고 한다. 로마는 교황님의 나라이고, 피렌체, 피사, 시에나, 베네치아 등이 모두 각각의 나라였기 때문에 각각 다른 분위기를 가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방문한 피렌체는 예전에 내 머리 속에 있던 피렌체의 색.. 2020. 3. 9.
로마 예전에 패키지 여행에서 이탈리아를 방문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도시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다시 방문했을 때에도 거의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때나 이번에나 로마는 내 취향의 도시는 아닌 것 같다. 로마는 바티칸 들렀다가 콜로세오하고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명소를 몇 군데 둘러 보면 끝이다. 그럼에도 꼭 볼 것은 있다. 일단 내가 봤던 걸 개인적인 관점에서 나열해 볼 테니까 취향에 맞는 곳은 가 보시길. 바티칸 가이드업체에서 오후 가이드투어를 했다. 바티칸박물관을 둘러 보고, 시스티나 성당에 들렀다가 성베드로 성당을 보고 끝났다. 바티칸박물관에서는 '아테네학당'과 '라오콘 군상'을 꼭 봐야 한다. 아테네학당이 바티칸에 있다는 걸 모르고 갔는데, 갑자기 나타난 아테네학당 벽화는.. 2020. 3. 2.
이탈리아에서 주의할 것들 가이드책에서 읽은 것, 현지가이드에게 들은 것, 다니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 본다. 소매치기 역시 '이탈리아 여행'하면 유적 외에 떠오르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탈리아 여행후기를 보면 종종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사람이 꼭 있고, 내 주위 사람 중에도 당한 사람이 있다. 복잡한 여행지를 가면 항상 가이드가 주의를 준다. 이탈리아는 CCTV도 보기 힘들고 심지어 경찰도 소매치기 검거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결국 알아서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이탈리아 소매치기는 정교한 기술이 없다고 한다. 그냥 옆이나 뒤에 붙어 가방의 지퍼를 열거나 지퍼가 없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물건을 꺼내 간다. 그러니까 호텔 밖에서 거의 꺼낼 일이 없고 중요한 물건은 역시 복대에 넣는다. 지갑이나 여권, 현금 등 그날의 여행 중.. 2020. 2. 22.
이탈리아 여행계획 여행의 종류. 패키지여행 or 자유여행 여행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돈하고 가방만 있으면 갈 수 있는 패키지여행도 있고, 이동수단부터 숙박, 먹는 것까지 일일이 챙겨야 하는 자유여행도 있다. 뭐가 좋은지 정답은 없다. 자기 취향과 능력과 체력에 맞는 걸 골라서 잘 조합하기만 하면 된다. 외국어에 자신이 없고 겁난다면 패키지여행을 하거나, 해외여행을 잘 다녀 본 사람과 가도 된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열심히 공부해서 꼼꼼히 계획을 세운 후 여행을 갈 수도 있고, 어디든 부딪혀 볼 용기가 있다면 가고 오는 항공권만 에약하거나, 어쩌면 가는 항공권만 예약하고 떠나 즉흥적으로 돌아다니다가 돈이 떨어지거나 지쳤을 때 돌아올 수도 있다. 패키지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예약을 해야 한다. .. 2020. 2. 5.
여행준비물 그냥 이번에 여행을 준비하면서 만들었던 리스트를 혹시나 다음에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적어 두려고 한다.여권항공권가이드북세면도구 : 칫솔, 치약, 치간칫솔, 치실, 면도기, 로션, 클렌징폼, 샴푸, 바디샤워 -> 액체는 최대 100ml 이하 용기만 가능하고, 합쳐서 1리터 이하여야 하고 투명지퍼백 하나에 담는다선크림, 선글라스, 수영복, 우의, 바람막이점퍼(여름일 경우)손톱깎이, 코털깎이(일정이 1주일 이상일 경우)세계플러그, 휴대폰충전 어댑터/케이블, 보조배터리(용량제한 있으나 1~2개 정도는 괜찮음), 자물쇠(기차에서 트렁크 도난방지) ->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화물에 넣으면 안 되고, 기내수화물로만 가능비상약품 : 소화제, 지사제, 해열진통제, 종합감기약, 상처연고, 일회용밴드 등 ->.. 2020.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