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선우가 등교하기 위해 문을 나서기 전 최소한의 인사를 남기고 빠져 나가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는 이렇게 쉽게 보내 줄 수 없다는 듯 선우의 뒤통수에 잔소리를 날리기 시작했다.
"준비물은 다 챙겼니? 어제 했던 숙제 가방에 잘 넣었어? 신발주머니는 챙겼니? 길 건널 때 차 조심하고. 대답 안 하니?"
대답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나가려고 하다가 엄마가 쫓아 나와 한 번 더 잔소리를 할까 봐 결국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네. 챙겼어요."하고 대답하며 현관문의 손잡이를 돌려서 밀고 있었다. 이때 뒤에서 또다른 소리가 들려 왔다.
"잠깐 아들. 같이 나가자."
선우는 나가려던 발길을 잠시 멈추고 가만히 기다렸다. 만나기만 하면 잔소리를 쏟아내는 엄마에 비해 아빠는 그나마 잔소리도 잘 안 하고 가끔씩은 엄마의 잔소리에 방패막이 되어 주기도 해서 같이 나가도 크게 부담스러운 존재는 아니었다. 어쩌면 아주 약간은 유익한 존재일 수도 있다. 가끔씩 돈이 필요할 때 마치 그때를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엄마 몰래 슬쩍 용돈을 찔러 주기 때문이다.
선우가 자세히 물어 본 적은 없지만 아빠는 좀 특이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다른 아빠들이 9시 출근시간을 맞추기 위해 8시 혹은 7시 전부터 일어나서 급하게 준비하고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해 나가는데, 선우 아빠는 8시 넘어서 일어나서 콧노래를 부르며 여유롭게 씻고 다니는 중학교가 코앞에 있는 선우와 함께 9시가 다 되어 출근을 한다. 엄마에게 언뜻 듣기로는 아빠는 직장을 다니면서 스마트폰 앱을 하나 만들었는데 이것이 인기가 많아져서 어떤 회사에 비싼 가격에 팔았고, 그후로 회사를 그만 두고 혼자 집 근처에 작은 사무실을 구해 출퇴근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빠가 매일 정시에 깔끔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차려 입고 정시에 출퇴근을 하지만 그 사무실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는 엄마도 잘 모른다고 했다. 아빠가 매월 조금 많은 편의 생활비를 꼬박꼬박 입금해 주고 엄마가 생활비와 자신만의 취미생활까지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더 자세한 걸 알고 싶어 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엄마는 그 이야기의 끝에도 어김없이 잔소리를 붙이긴 했다.
"아빠가 돈을 벌어서 좀 여유롭게 살고 있긴 해도 네가 평생 놀고 먹을 만큼 번 건 아니야. 그러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공부해. 네가 알아서 벌어 먹고 살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돼. 알았지?"
선우가 느끼기에도 아빠가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번 것 같지는 않았다. 아빠는 거리에 흔하게 돌아 다니는 벤츠 E클래스를 타고 다녔고, 한 번 아빠를 따라 가서 봤던 사무실도 15평대 정도 되어 보이는 작은 오피스텔 정도였다. 아빠 성격답게 내부에 가구나 물건은 많지 않았고 책상 두 개와  커피를 만들기 위한 커피머신과 드립 도구들 정도가 전부였다.
선우와 아빠가 현관을 나서 말없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하필 엘리베이터는 20층까지 올라갔고 17층, 12층, 10층 그렇게 여러 번 멈췄다가 내려 오고 있었다. 선우가 있는 7층까지 내려 오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둘은 아무말 없이 엘리베이터의 현재층 표시만 멀뚱멀뚱 바라 보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10층에서 또 멈춰 서자 기다리는데 약간 짜증이 난 선우가 한숨을 쉬었다. 이때 아빠가 불쑥 선우에게 말을 했다.
"아들 용돈 필요해?"
그렇지 않아도 다음주에 여자친구 생일이라서 선물 사 줄 돈이 필요했는데, 게임 아이템 뽑는 데 용돈을 써 버려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중이었는데 아빠의 질문에 내심 희망이 생기는 걸 느꼈다. 하지만, 좋아하는 내색을 하진 않고 그냥 무심한 척 "네."하고 대답했다. 이때 엘리베이터가 도착해서 둘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선우와 아빠가 각각 등교와 출근을 위한 갈림길 쯤에서 아빠가 선우를 불렀고 선우가 멈춰 서자 아빠는 지갑에서 5만원권 2장을 꺼내서 선우에게 건넸다. 선우는 마음 속으론 고맙지만 표시나지 않게 하지만 무례해 보이진 않게 슬쩍 팔을 뻗어 두 손을 모아 아빠가 주는 돈을 받고 말 없이 돌아서 학교로 향했다. 아빠는 선우의 등에 대고 "잘 다녀 와."하고 외치고 사무실로 향했다.

아빠와 헤어져 50미터 정도 가자 선우는 스마트폰을 꺼내 이어폰을 꽂은 후 잠금을 풀고 쿨대디 앱을 실행했다. 앱이 켜지자 이어폰에서 음성이 나왔다.
"어, 아들"
음성을 듣자 선우가 이어폰 마이크에 입을 대고 말했다.
"아빠, 여자친구 생일선물 뭘 하면 좋을까?"
"저번 여자친구 그대로인 거지?"
"당연하지." 선우는 여자친구 얘길 물어 볼 때마다 앱이 으레 묻는 질문이지만 처음 사귄 여자친구이고 아직까지 헤어질 생각을 한 번도 안 해 봤을 정도로 사이가 좋은 여자친구에 대해 이렇게 묻는 게 짜증이 나긴 했다. 그래도 여자친구의 성격이나 취향 등에 관한 정보가 자동저장되어 있어 매번 설명하지 않아도 거기에 맞춰 대답해 주는 건 만족스러웠다.
"속옷 어때?" 앱이 대답했다.
선우는 실망한 표정으로 스마트폰 화면에서 '아빠 왜 그래' 버튼을 짜증스럽게 눌렀다. 그러자, 앱에서 바로 응답이 왔다.
"아 그렇지? 아빠가 너무 갔지? 음, 그럼 립스틱은 어때?"
선우는 뭔가 떠올랐는지 반가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립스틱? 저번에 립스틱 사고 싶다고 했던 것 같아." 
"그래? 다행이네." 앱이 대답했다.
"그런데, 어떤 립스틱을 사 줘야 돼?"
"돈 얼마 있어?" 앱이 물었다.
"아빠한테 10만원 받았어."
"입생로랑 루쥬 볼륍떼 샤인이 좋겠는데. 4만원대니까 이거 사 주고 둘이서 맛있는 거 사 먹으면 딱 되겠네."
"아빠, 근데 색깔은 어떤 게 좋을까?"
"사서 주려면 매장에서 여자친구 설명하고 인기 있는 걸로 사다 주고 마음에 안 들면 바꾸라고 해도 되고, 같이 매장에 가서 직접 고르라고 해서 사 줘도 되고."
선우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아빠 Cool' 버튼을 누르고 앱을 껐다. 그리고, 만족한 표정으로 학교로 향했다.

선우도 요즘 중고등학생들에게 유행하는 쿨대디 앱을 사용하고 있었다. 나이와 성별만 입력해서 중고등학생 나이에 남자면 가입이 되는 앱이라서 개인정보 유출 같은 문제는 없다고 한다. 앱의 설명에는 인공지능으로 남자 중고등학생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 주는 쿨한 아빠 같은 앱이라고 나와 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앱의 대답은 처음엔 중고등학생 남자들이 올리는 질문에 답변해 주는 게시판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이 게시판의 운영자가 공개적으로 모집한 남자 중고등학생의 쿨한 아빠들이 한 대답들 중 질문자가 'Cool Answer'라고 선택한 답변들만 모은 빅데이터 중 인공지능이 선택한 답변으로 대답한다고 한다. 쿨대디앱 출시 초기에는 엉뚱한 대답도 자주 하고 고리타분한 대답도 많이 했다. 이런 대답을 걸러내기 위해 쿨대디 앱에는 선우가 눌렀던 '아빠 왜 그래', '아빠 Cool' 버튼 외에 '아빠 뭐라는 거야?'와 '아빠 꼰대' 버튼도 있다. 물론 인공지능이 신은 아니니까 이 버튼들도 가끔 눌리기는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데이터가 점점 쌓여 가고 대답을 선택하는 알고리즘이 고도화되면서 '아빠 뭐라는 거야?'와 '아빠 꼰대' 버튼을 누르는 비율은 거의 없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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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대디 (1)  (1) 2019.05.16
  1. 2019.10.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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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MSG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시작된 것이 아마도 MBC의 불만제로에서 짜장면에 사용되는 MSG에 관한 내용이 방송되고부터인 것으로 기억한다. 나도 그때에는 짜장면 등 MSG가 들어간 음식을 먹어도 몸에 별다른 느낌이 없어서 크게 신경을 쓰고 살진 않았다. 그후 몇 년 후에 우연하게 MSG가 많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설렁탕을 먹고 몇 시간동안 이러다 큰일이 일어나는 건 아닌가 하는 고통을 느낀 후에 지금까지 강하거나 약하게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동안 MSG를 다량 섭취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몸의 이상이 발생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MSG를 덜 섭취할지, 보다 근본적으로 왜 MSG를 섭취했을 때 몸에 이상이 오는지 끊임없는 고민을 해왔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MSG가 왜 몸을 불편하게 만드는지 이유를 유추해 냈다. 물론 내 생각이 틀릴 수는 있다. 어떻게 보면 이런저런 정보를 조합한 것이고, 유추에 사용한 정보 중에 하나라도 잘못 된 정보가 있다면 결과에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가설에 사용하는 정보는 최대한 믿을 만한 정보만을 사용했다.

최근 몇주동안 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시작하지 못 하고 있었는데, 오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황교익씨가 하신 이야기를 듣고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황교익씨가 제 생각과 거의 비슷하게 진행하셨는데, 마지막 한 부분인 결론에 오류가 있는 것 같아 정리해 보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다.


MSG란 무엇인가?

MSG는 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로 보통 L-글루타민산나트륨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맛 중에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등의 맛 외에 다시마 등의 국물에 감칠맛(일본어로 우마미)을 내는 글루탐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지노모도라는 회사에서 이 맛을 내는 물질을 만들어낸 것이 MSG이다. 미국에서 MSG를 다량 사용하는 중국음식점의 음식을 먹은 사람의 몸에 이상이 생겨서 중국음식점 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 CRS)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글루탐산은 MSG와 동일한 물질인가?

몇 년 전부터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MSG가 자연에서 나온 물질과 동일하다는 얘기가 언론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자연에서 나온 글루탐산과 동일한 물질이면 그냥 글루탐산이라고 하지, 왜 L-글루타민산나트륨이라고 하나?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면 MSG에는 나트륨이 하나 더 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다른 물질이라는 것이다. 이 나트륨이 내 가설의 핵심이다.

https://namu.wiki/w/MSG


MSG에 소량 포함된 나트륨이 왜 문제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 줄여야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소금을 줄여서 싱겁게 먹자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소금의 구성성분 중 40%가 나트륨이다. 즉, 소금 10g에 4g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다. 반면, MSG의 구성성분 중 13%가 나트륨이다. 물론 순수 글루탐산에는 나트륨이 없다. 아래 내용은 내가 생각했던 것인데, 오늘 라디오에서 황교익씨도 했던 이야기이다.

설탕, 소금은 음식에 넣을 때 한계가 있다. 설탕, 소금을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너무 달거나 짜서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MSG는 맛이 이상해져서 먹을 수 없게 되는 한계점이 없다. 그래서, 국자로 푹 퍼서 넣는 음식점이 있는 것이다.

여기에 소금과 MSG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을 조합하면 나트륨의 위험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떤 국에 3g의 소금을 넣으면 간이 적당하다고 가정하자. 여기에 감칠맛을 높이려고 MSG를 5g 정도 넣으면 아마 맛이 좋아질 것이다. 그런데, 10g 또는 20g의 MSG를 넣는다면 너무 감칠맛이 강해서 못 먹을까? 답은 '먹을 수 있다'이다. 아니,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다. 불만제로에서 실험할 때 보통 짜장면 한 그릇에 10g(밥숟가락으루 수북하게 하나 분량) 정도의 MSG가 들어갔고, 최대 20g이 넘는 곳도 있다고 했다. 여기서 3g의 소금에는 40% 즉 1.2g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고, 여기에 추가한 10g의 MSG에는 13% 즉 1.3g의 나트륨이 포함되었다. 나트륨 섭취량이 2배가 된 것이다. MSG를 20g 넣으면 3배. 나트륨 섭취량 줄이기가 아니라, 나트륨 섭취량 늘리기가 되어 버렸다.


소금 첨가량의 일부를 MSG로 대체하는 나트륨 섭취량 줄이기 실험의 문제

음식의 간을 맞추기 위해 사용하는 소금 첨가량 중 일부를 MSG로 대체하는 실험결과가 가끔 나온다. 실험결과를 보면 소금 3g 대신, 소금 2g + MSG 1g을 사용하면 맛도 좋고 나트륨 섭취량이 줄어 든다는 식의 내용이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맞는 말이다. 같은 양이라면 MSG의 나트륨 함량이 소금의 나트륨 함량의 3분의 1도 안 되니까. 하지만, 맛을 위해(?) MSG를 무지막지하게 넣는 곳에는 맞지 않는 내용이다.


글루탐산은 안전한가?

내가 이쪽의 과학자도 아니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도 없으니 알 수 없다. 하지만, MSG가 많이 든 음식을 먹을 때와 달리 다시마, 표고버섯, 대파, 양파 등을 많이 넣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어도 내 몸에 이상을 느낀 적은 없다. 일단은 안전한 것으로 해 둬야겠다.


나트륨 과다섭취 = 중국음식점 증후군 ?

위에서 쓴 글을 읽다 보면, MSG를 과다섭취하면 나트륨도 과다섭취하게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럼, 중국음식점 증후군은 MSG에 포함된 나트륨을 과다섭취해서 발생하는 것인가? 나트륨 과다섭취 증상과 중국음식점 증후군의 증상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음식점 증후군

두통, 메스꺼움, 가슴통증, 저림, 안면 홍조, 졸음, 무력감, 식은땀, 안면 근육 경직, 입 주위 무감각, 심장 박동 빨라짐

나트륨 과다섭취 증상

부종, 갈증, 구역, 두통, 복통, 설사, 혈압상승, 위암, 신장결석, 골다공증

여기서 중국음식점 증후군이 증상은 식사 후 짧은 시간에 나타나는 증상이고, 나트륨 과다섭취 증상은 일시적인 증상과 지속적인 과다섭취 시 생기는 질병이 섞여 있다. 나트륨 과다섭취 시 즉시 나타나는 증상은 갈증, 구역, 두통, 혈압상승 정도가 될 것이다. 아마 대부분은 탈수와 혈압상승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음식점 증후군의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은 폐고혈압 증상인데, 나트륨으로 인한 폐의 혈압상승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https://ko.wikipedia.org/wiki/%ED%8F%90%EA%B3%A0%ED%98%88%EC%95%95)

이렇게 비교해 보면 중국음식점 증후군과 나트륨 과다섭취 증상은 참 닮아 있다. 참고로 내가 느꼈던 CRS 의심 증상은 두통, 혈압상승(식사 1시간반 후에 160 정도), 졸음(거의 참기 불가능한), 메스꺼움, 복통, 손끝저림, 짜증, 식은땀 정도다. 중국음식점 증후군과 나트륨 과다섭취 증상을 넘나 들었는데 이 중 몇 가지가 조합되어 나타난다.


결론

이 정도면 MSG의 과도한(!) 섭취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소금의 첨가량을 줄이기 위한 약간의 MSG 첨가는 나트륨 섭취를 줄여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이 글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한 반론을 댓글에 써 주시면 조금 더 생각하고 찾아서 수정할 것이다.


현실적인 아이디어

나트륨을 줄이면서도 감칠맛을 포기할 수 없다면 맛소금을 쓰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맛소금의 90%는 염화나트륨이고 약 10%는 MSG이다. 맛소금에는 짠맛과 감칠맛이 함께 존재하지만, 짠맛 때문에 과도한 양을 첨가할 수 없다. 적당한 염도에 대해 MSG가 9분의 1 양까지만 들어가기 때문에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맛소금 대신 정제염만을 사용한다. 정제염은 천일염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버전으로 쓴맛과 먼지, 미세플라스틱들이 제거되고 원래 천일염의 미네랄은 그대로 남아 있어 감칠맛을 대신할 만큼 풍부한 맛을 내게 해 준다.


되도록 영향력 있으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MSG 첨가량에 제한 정도는 두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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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끝나갈 때쯤엔 오픈시기가 다가온다. 기본적으로 운영서버가 들어와야 되고, 거기에 서버담당자가 OS나 기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WAS나 솔루션 등이 설치된다. SWA는 유료 솔루션은 엔지니어에 설치를 요청하고, 무료 소프트웨어는 직접 설치와 설정을 진행한다. 그리고, 기본 설치 소프트웨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DB에 데이터를 올려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여기까지가 운영서버가 들어 온 후 기본적으로 하는 테스트이다.

다음으로 가용성 테스트와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가용성 테스트는 서버나 장비 또는 인스턴스 일부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전체 서비스가 멈추지 않고 계속 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이다. 그래서, 다중화된 웹서버나 WAS, DB 인스턴스나 서버 중 일부를 내리고 서비스가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큰 문제 없이 짧은 시간에 테스트가 완료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부분까지 장애가 발생했을 때 서비스가 가능해야 하는지 내릴 인스턴스나 서버를 정하는 것이다.

성능 테스트는 아주 중요하고, 실제로 설계부터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까지 굉장히 길고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 보통은 성능 테스트 담당자가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성능 목표치와 테스트 대상 업무 선정, 스크립트 기록 및 부하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SWA는 시키는 일만 잘 준비해 놓고 있다가 WAS가 솔루션을 내렸다가 기동하고 쌓인 로그를 지우는 역할을 주로 한다. 그런데, 성능 테스트하는 동안 네트워크에 부하가 많이 가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 주로 새벽시간에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능 테스트 중에 프레임워크나 업무프로그램 또는 설정에 문제가 있어서 원하는 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않을 때는 SWA가 이 부분을 고쳐야 한다. 성능 테스트도 가용성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개발프레임워크 뿐만 아니라 인터페이스나 기타 솔루션 중 성능테스트가 필요한 부분을 성능 테스트에 포함시키도록 해야 한다.

성능 테스트 중에 애플리케이션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SWA는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보통 부하를 주기 전에는 잘 돌아가던 프로그램이 성능 테스트 때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개발프레임워크를 만들 때부터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능 테스트 때 문제가 발생하면 로그를 확인하고, jstack이나 jmap 등을 이용해서 문제의 원인을 찾은 후 코드나 설정을 수정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업무팀에서는 통합테스트도 진행한다. 핵심 업무에 대해서 처음 접속하는 단계부터 중요한 업무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작업을 한번에 이어서 하는 것인데, 서버구성만 잘 되어 있으면 크게 지원할 것이 없다.

이렇게 운영서버 구성부터 설정까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운영서버에 대한 소스 배포를 준비한다. 오픈 때부터 시작해서 오픈 이후에 운영서버에 프로그램을 배포하기 위해서다. 운영서버는 소스코드를 다시 빌드해서 배포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운영서버 직전의 테스트서버(회사마다 통합테스트서버, 스테이징서버 등으로 불린다)에 배포했던 바이너리 프로그램을 그대로 묶어서 배포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잘 작동하는 바이너리를 그대로 배포함으로써 새로 빌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오픈이 1~2주일 앞으로 다가오면 오픈일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할 일을 아주 세세하게 계획한다. 마지막 소스배포부터 WAS 및 프로그램 기동, 기본기능 테스트까지 동작 하나하나를 계획해서 실수로 빠뜨리는 작업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다. 오픈일이 되면 견디기 힘든 무거운 분위기가 사무실 전체를 감싼다. 누구 하나라도 실수하면 자신 때문에 오픈을 실패했다는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긴장하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상세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고, 이 계획만 잘 세우면 오픈도 문제 없이 할 수 있다.

개발 및 테스트를 잘 진행하고 오픈 준비까지 완벽하게 했으면 좋겠지만, 완벽한 준비는 신의 영역인지라 언제나 오픈 후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오픈 직후에 큰 문제가 발생하면 실패 결정을 내리고 오픈을 연기하게 되고, 작은 문제가 발생해서 어떻게든 오픈을 유지할 수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면서 버틴다. 이렇게 오픈 후에 문제를 고쳐 나가는 기간이 안정화 기간이다. 안정화가 잘 되면 별로 할 일이 없지만, 안정화가 아주 많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시로 프로그램을 고쳐서 운영서버에 배포를 해대야 한다. 운영서버 배포는 보통 SWA 쪽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앉아서 배포만 할 수도 있다. 배포 및 재기동 중에 문제만 일으키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차례차례 절차만 잘 지키면서 배포해 주면 된다. 언제나 문제는 서두르다가 절차를 빼먹거나 잘못 수행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조금 더 빨리 배포한다고 SWA에게 득될 것은 없다. 빨리 배포하겠다고 서두르다가 실수해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이 생길 수는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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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구사항 조사

3.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설계

4. 개발 프레임워크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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