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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이야기

김치찜

by romainefabula 2018. 2. 4.

푹 끓여 내서 깊은 맛이 나는 김치찜. 고등어를 넣으면 고등어김치찜이 되고 돼지고기를 넣으면 돼지고기김치찜이 되죠. 요즘 같이 추울 때 한 조각 잘라서 밥 위에 올리고 그걸 김으로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죠. 이건 김치를 푹 익혀야 하니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할 일이 많은 건 아니에요. 그냥 재료 다 넣고 익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재료

잘익은 배추김치 1/4포기, 양파 1개, 다진마늘 2큰술, 된장 2큰술, 물 1000ml, 국간장 약간
고등어 1마리 또는 돼지고기 300g


재료설명

- 김치 : 작은 배추는 1/2포기, 큰 배추는 1/4포기를 사용해요. 김치찜을 할 때는 김치를 자르지 않고 통째로 얹은 후에 심지부분만 칼로 톱질하듯 잘라내요.
- 양파 : 오래 끓일 거니까 약간 두껍게 채썰어 줘요.
- 된장 : 되도록 재래식된장을 사용해 주세요. 잘 발효된 김치와 된장이 어우러져 엄청난 맛이 나요.
- 고등어 : 간이 되지 않은 손질된 고등어를 사용하세요.
- 돼지고기 : 되도록 지방이 어느 정도 있는 부위로 3~4cm 두께의 두툼한 통살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요.


요리과정

냄비는 되도록 바닥이 넓은 것을 사용해요. 김치가 넓게 펼쳐져야 빨리 익으니까요.
채썬 양파를 냄비 바닥에 평평하게 깔아 주고, 그 위 양쪽 가장자리에 고등어나 돼지고기를 얹어 주세요.
고등어나 돼지고기 위에 다진마늘과 된장을 넣어 주세요.
가운데에 김치를 통째로 얹고 심지부분만 잘라내요.
재료들을 요리스푼으로 잘 누르면서 펼쳐서 되도록 아래에 빈공간이 없도록 정리해 주세요.
물을 김치가 거의 잠길 때까지 부어 주고 센불로 끓이기 시작해요.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가끔씩 재료를 눌러서 펼쳐 주세요.
한참(30~40분 정도?) 끓이면 배추의 하얀 부분이 투명해지면서 붉은색으로 변해요.
하얀 부분이 모두 없어지면 국물맛도 보고 김치를 조금 잘라서 맛을 보세요.
국물이 싱겁거나 매운맛만 있고 뭔가 허전한 느낌이 있으면 짠맛이 부족한 거예요. 이럴 땐 국간장을 1/2작은술씩 넣고 저어 준 후에 맛보기를 반복하면서 간이 맞을 때까지 넣어 주세요.
김치도 다 익고 국물의 간도 맞으면 2분 정도만 더 끓인 후에 불을 끄고 드세요.
김치는 가위로 잘라서 드세요.


요리포인트

저는 김치찌개나 김치찜에 양파를 넣는데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 줘서 좋아해요.
잘 발효된 김치, 된장, 마늘이 만나면 끓일 때 어마어마한 냄새가 나요. 약간 버터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끓이는동안 집안에 냄새가 가득해 얼른 밥을 먹고 싶어질 거예요. 그리고, 먹어도 실망하지 않아요.
오래 끓이다 보면 고등어는 부서지기 쉬우니까 만드는동안 조심해서 움직여야 해요.
돼지고기를 넣었을 경우는 다 끓인 후에 가위로 잘라서 김치하고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국간장으로 맛을 보다가 실수로 너무 많이 넣어서 짜면, 물을 더 넣어 주세요.


양이 많아서 보통은 남으니까 두끼 정도 먹게 되는데, 고등어는 식으면 비린내가 나니까 꼭 데워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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